삼정KPMG, 청룡의 해 CES 2024 키워드 ‘D.R.A.G.O.N’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정KPMG는 12일 ‘CES 2024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CES 2024’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청룡의 해답게 ‘D.R.A.G.O.N’을 제시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로보틱스, 오토모빌, 생성형(Generative) AI, 온디바이스 AI, 넷제로를 포함한 ESG를 뜻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맞춤형 케어 제품이 다수 출시됐다. 국내 기업 인바디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재를 넘어 미래의 체성분 변화를 알리는 인바디 솔루션을 출품하며 솔루션 프로바이더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산업 현장 뿐만 아니라 소비자 일상생활에 확대되는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호텔과 리테일 매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로봇 제품을 시연했고,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팔 기반의 자원 재활용 솔루션을 공개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참가 기업 중 자동차 관련 기업이 5곳 중 1곳으로,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빅테크 기업들은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구글은 차량 AI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차량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시연했다. 아마존도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차량 및 운행과 관련 복잡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차량 AI 비서 모델을 내놨다.

생성형 AI 기술을 입힌 다양한 플랫폼 및 솔루션도 소개됐다. 삼성SDS는 회사 내 업무 편의를 제공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있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공개했다. 구글은 생성형 AI 기술을 구글 워크스페이스, 구글 메시지 등에 접목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등을 중심으로 한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내놓았으며, 다양한 디바이스에 AI를 적용, 보다 다채로운 산업과 일상 속에 AI가 자연스럽게 활용되는 라이프스타일이 제시됐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글로벌 기업들의 노력이 CES 현장 곳곳에서 포착됐다. SK그룹은 넷제로에 초점을 맞춰 SK이노베이션과 SK에코플랜트 등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을 소개했다. SK 전시관에서는 수소연료전지 기차 체험을 마련했다.

삼정KPMG 전자정보통신엔터미디어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이번 CES 2024에서는 AI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기업의 전략이 첨단 기술과 제품에 다양하게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AI를 산업 현장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접목, 일상 속 어디에나 있는 ‘공기 같은 AI’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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