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 ‘지역상생사업’ 효과 가시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한 지역민이 수목원에서 위탁재배 식물을 식재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지역상생사업이 자생식물 재배 소재 발굴 및 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에 따르면 지역상생사업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총 5542억원의 지역경제 순환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수정은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158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역상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지역 임·농가 142개 육성 및 50억원의 소득 창출 ▷지역 일자리 1600명 확보 ▷지역사회 경제순환효과 400억원 달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수정은 사업 시행 5년간 직간접적 지역민 고용을 통해 지역에 균등한 기회를 제공했으며, 총 2388명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지역농가 위탁재배 273명 ▷재배식물 식재사업 1058명 ▷문화행사를 위한 현장작업 901명 ▷안전인력 직간접 고용 52명 등이다.

또한 한수정은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1026억원의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거두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경제 기여효과 836억원 ▷일자리창출 기여효과 190억원 등이다.

한수정은 지역농가에 자생식물 재배를 위한 종자와 실생묘를 제공함과 동시에 자생식물 재배 소재 개발 및 현장기술지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실제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지난 2022년 자생식물인 털부처꽃의 신품종‘백두분홍’을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을 했다.

한수정은 백두분홍, 구절초, 남구절초, 추산쑥부쟁이 등의 조직배양 생산은 물론 농가 현장 재배 실증에도 성공했다.

또한 국립세종수목원은 지역 청년 임·농가를 대상으로 자생 양치식물의 대량 증식·재배법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홍지네고사리, 바위고사리, 넉줄고사리 등 자생정원식물 생산에 특화된 전문농가를 육성하고 있다.

한수정 사업 총괄 관리자인 김혜윤 수목원사업실장은 “지역별로 특화된 식물재배법을 보급하는 것은 지역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고 설명했다.

류광수 이사장은 “지역과 함께하는 지역상생사업을 통해 지역에는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국제적으로는 국외식물의 수입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한수정은 지역사회 곳곳에 본 사업이 다양한 형태로 정착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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