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CES2024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롯데정보통신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4에서 작년보다 더욱 진보한 메타버스와 전기차충전 플랫폼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 및 세계 각국 관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은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CES 첫날인 9일 오픈 시간에 맞춰 공식 서비스를 론칭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칼리버스는 초고화질 VR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렌더링 등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를 내세워 역대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롯데정보통신 CES2024 부스[롯데정보통신 제공] |
칼리버스는 메타버스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초현실적인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롯데정보통신은 평가했다. 칼리버스는 HMD뿐만 아니라 3D모니터, PC, 모바일 등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여 사용자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가상세계에 접속하여 현실과 똑같은 비주얼의 상품을 둘러보고 구입할 수 있다.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웅장한 콘서트홀에서 비현실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아이돌의 공연을 마치 눈앞에서 보듯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점핑맵을 이동하며 빌딩 숲을 누비거나 숨겨진 보물 상자를 찾는 등 게임요소도 가미돼있다.
올해 CES에서는 생성형AI 등을 적용한 유저 참여형 신기술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설명했다. ‘AI 모바일 스캐닝’은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자신의 제품을 촬영해 가상 공간에 나만의 디지털 오브젝트를 5분 이내로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촬영 시 가려진 부분까지도 AI가 자동으로 이미지화하며 디지털트윈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라이브 메타버스 스트리밍’은 실제 인물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사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이다. 향후 쇼핑, 콘서트, 팬미팅, 교육, 면접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메타버스의 핵심인 UGC(User Generated Contents)의 자유로운 생성을 지원하며 칼리버스에 다양한 콘텐츠가 쉽고 빠르게 생길 것으로 롯데정보통신은 기대했다.
CES2024 현장에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좌)과 고두영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우)가 대화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 제공] |
한편, 롯데정보통신의 전시 부스에는 이토추, 포르쉐 등 글로벌 기업과 SK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자동차 등 수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벤처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등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대거 방문했다. 특히 글로벌 스타 지드래곤이 부스를 방문했다.
칼리버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음악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와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으며, EVSIS는 LS일렉트릭과 메가와트급 차세대 충전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기와 플랫폼을 전시한 EVSIS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계약 문의가 이어졌다고 롯데정보통신은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