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미나미노(8번)가 선제골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우승후보 일본이 복병 베트남에 전반 한때 리드를 당하며 끌려갔으나 이후 3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14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의 활약을 앞세워 베트남에 4-2로 승리했다. 전반 선제골을 넣고 코너킥과 프리킥 상황에서 잇달아 골을 내줘 1-2로 끌려가던 일본은 이후 강한 압박과 전매특허인 팀 워크를 앞세워 3골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해 3월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패한 이후 A매치 10연승을 달리며 만만찮은 전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아시안컵 최다 4회 우승국인 일본은 2011년 카타르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일본의 상대 베트남은 2002 월드컵 당시 일본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한편 일본의 최고 기대주인 구보 다케후사는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이날 후반 39분 미나미노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으며 서서히 예열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