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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시청에 허위로 출장 신청서를 올리고 식당과 카페를 돌아다녔다고 밝혀 공분을 산 경기 양주시청 공무원이 결국 감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 인허가 부서에 근무하는 9급 공무원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월급루팡 중, 출장신청서 내고 주무관들이랑 밥 먹고 카페 갔다 동네 돌아다님"이라는 글과 출장신청서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는 출장을 핑계로 동료들과 업무 외적인 시간으로 허비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건축물 관련 공문을 발송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짓지 말라면 좀 짓지마. 왜 말을 안듣는 거야. XX 공들여 지어놓은 거 어차피 다 부숴야 하는데"라고 민원인에 대한 불만도 공개적으로 표츌했다.
또 A씨는 "아니 무슨 맨날 회식을 하느냐"며 팀 회식 안내문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받는 사람의 소속과 실명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런 내용은 유명 유튜버 등을 통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논란이 커지면서 일부 누리꾼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에 A 씨를 신고했다. 현재 양주시 감사담당관실은 A씨를 상대로 사실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