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 비중 급증…금감원, 금융특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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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이 급증하면서 금융감독원이 대학 신입생을 상대로 한 금융특강을 실시한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20대 이하 비중은 2년 전의 4배 이상인 13.3%까지 뛰었다. 더 이상 고연령층을 대상으로만 한 범죄가 아니란 것이다.

금감원은 15일 최근 청년층 대상 신·변종 불법사금융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소비자경보가 발령되는 등 사기유형 인지 및 예방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20대 이하 청년층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피해금액 현황 증 20대 이하 비중은 2021년 3.1%에서 2022년 6.4%로 뛰더니, 지난해 상반기 13.3%를 기록했다.

▷2030 대상 취업 미끼 비대면 대출사기 ▷대학생·청년층 대상 사기성 작업대출 ▷내구제대출(휴대폰깡) 등도 유의해야 할 사기 유형이다.

특강을 희망하는 대학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강은 2월13일부터 3월29일까지 기간 중 대학이 희망하는 일자에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교수가 대학에 방문하여 교육을 시행한다. 약 2시간 가량이다.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내구제대출 등 신·변종 불법사금융, 취업 관련 사기유형 및 대처요령에 대해 집중 안내한다.

교육영상과 교재 혹은 교재만 제공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영상엔 대학생이 꼭 알아야 할 금융이야기를 주제로 한 모션그래픽스가 담겼다. 교재는 다양한 금융사기 및 대학생 금융 피해 예방하기와 대학생이 알아야 할 금융거래의 기초로 구성됐다.

금감원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일자에 맞춰 대면 특강, 비대면 교육(교육영상, 교재 제공) 등을 시행 예정이다”며 “금융경험이 부족한 청년을 노리는 금융사기 등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금융지식을 배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명한 지출부채관리 방법, 자기책임의 원칙 등 건전한 금융생활에 필요한 금융마인드도 형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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