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와미, 대선 후보 사퇴…트럼프에게 “최고의 대통령” 지지[美공화 경선]

비벡 라마스와미 공화당 대선 예비후보. 그는 93% 개표가 진행된 15일(현지시간) 오후 10시37분 기준 7.7% 득표율로 4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뒤 사퇴 입장을 밝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가 15일(현지시간) 공식 경선의 문을 연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직후 사퇴 입장을 밝히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라마스와미는 93% 개표가 진행된 이날 오후 10시37분 기준 7.7% 득표율로 4위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인도계로 올해 38세인 기업가 출신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경선에 뛰어든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최고의 대통령”으로 추켜세우면서도 ‘세대 교체’를 주장하며 경선 초반 ‘깜짝 돌풍’을 일으키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정치 경험이 전무한 그는 ‘랩 유세’ 등으로 이목을 끌며 한때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2위 다툼을 벌일 정도로 여론을 이끌었지만 끝내 지지세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참여하지 않은 공화당 1차 후보 토론에서는 특유의 화려한 언변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AP 통신은 “혁명을 내걸었지만 실패한 라마스와미의 도전은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후보라는 점을 확인시켜 준 셈”이라며 “그의 사퇴는 트럼프 이외 후보들이 당의 정통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증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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