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내달렸다…트럼프 첫 대결 ‘압도’[美공화 경선]

[AP]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5일(현지시간) 미국 중북부 아이오와주에서 공화당 대선 경선 1라운드로 치러진 아이오와 코커스의 개표 결과, 개표 초반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방적 독주가 이어졌다.

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개표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압도적 표차로 치고 나갔다.

CNN 집계에 따르면 오후 7시 시작한 코커스에서 40분 안에 결과가 나온 소규모 투표장의 결과가 반영된 집계(개표율 1% 미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0%의 득표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4%),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 대사(8%) 후보를 멀찍이 따돌렸다.

AP통신은 코커스 시작 31분만인 오후 7시31분 자체 분석 결과를 토대로 “트럼프, 승리 확정짓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어 CNN 등 다른 주요 언론들도 “트럼프 승리 예측”이라고 보도했다.

코커스 개시 1시간 20분이 경과한 오후 8시20분 예상 개표율 5% 시점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때 득표율 50%를 하회하는 49.1%를 기록했지만 디샌티스(22.3%), 헤일리(21.3%) 등 2,3위 후보의 득표율을 합한 것 보다 트럼프의 득표율이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코커스 개시 1시간 30분이 경과한 오후 8시 30분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사실상의 승리 선언을 했다.

코커스 개시로부터 2시간 45분이 경과한 오후 9시 50분 현재 코커스 미디어 센터 공식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약 44% 개표 상황에서 4만7108표로 51%를 기록하며 다시 과반을 점했다.

디샌티스가 1만9650표로 21.3%, 헤일리가 1만7616표로 19.1%를 각각 득표했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의 과반 득표 여부와 2위 다툼으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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