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매립 부지 |
[헤럴드경제(전남)=김경민기자]전라남도가 2023년 말 현재 전남 면적을 1만 2천362㎢로 확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축구장(105×68m)의 252배인 1.8㎢가 늘어난 규모로, 평균 개별공시지가(1만 2천404원/㎡)로 환산하면 223억 원이 늘어난 셈이다.
전남지역 면적이 늘어난 것은 해남군 영산강 공유수면 매립준공 신규 등록 1.3㎢, 목포시 예부선 부두 매립준공 신규 등록 0.05㎢,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확장공사 신규 등록 0.01㎢, 신안군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0.02㎢ 등 때문이다.
시군별 면적은 해남(1천45㎢)이 가장 넓고, 다음으로 순천(911㎢), 고흥(807.2㎢), 화순(787㎢), 보성(664.6㎢) 순이다. 필지 수는 해남(44만 4천 필지), 고흥(40만 9천 필지), 나주(39만 2천 필지) 순이다.
토지 이용 현황은 임야가 6천934㎢(5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농지 3천167㎢(25.6%), 도로 464㎢(3.7%), 대지 319㎢(2.6%), 유지 등 기타 1천478㎢(12%)로 나타났다.
각종 개발사업 추진으로 농지와 임야가 다른 용도로 전용됨에 따라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간척사업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 도로, 대지, 공장용지 등은 꾸준히 느는 추세다.
전국적으로 전남도 면적은 전 국토의 12.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필지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고, 면적은 경북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이어 세 번째로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확정된 면적은 2월께 국토교통부 검증 과정을 거쳐 지적통계 연보에 수록될 예정이다. 토지 관련 각종 통계는 전남도 누리집(www.jeonnam.go.kr)에 공개된다.
유호규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토지 면적 증가는 자산 가치 증대와 함께 정부 교부금 산정의 산출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라며 “도민을 위한 토지정책을 적극 추진해 재산권 보호는 물론 국토의 효율적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