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설 명절 유동성 3.2조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으로 유동성 지원과 내수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전통시장 모습. [연합]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는 설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3조 2000억원의 설 명절자금을 공급한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 확대 등 내수활성화 방안도 내놨다.

중기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우선 소관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조 8000억원의 융자·보증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접수는 지난 8일 시작됐다. 중기부는 설 명절 전후 자금 공급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기관의 심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추가로 신용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판매대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1조 4000억원의 매출채권보험을 인수한다. 이 외에도 영세 소상공인 약 126만명에 대해 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비은행권에서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의 매출 확대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월 할인 구매한도를 1인당 50만원 상향해, 최대 20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오는 1월 29일부터 2월 12일까지 15일간 전국 전통시장·상점가 390여곳이 참여하는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통시장·상점가 온라인 판매채널 이용고객에게 무료 배송 및 경품 추첨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설 맞이 소상공인 매출활성화를 위해 한우·과일·전복 등 선물세트와 의류·뷰티용품 등을 판매해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내달 6일까지 실시된다. 기획전은 11번가, 롯데온, 지마켓, 옥션, NS몰, 신세계몰, 이마트몰 등 대형 유통 플랫폼을 통해 개최된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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