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발사체 BW 1 3D 렌더링 이미지.[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KAIST 학부생이 창업한 우주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참여기업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은 해외의존도가 높은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대학, 공공연구원, 산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30년까지 우주산업 16개 핵심기술을 인증모델(QM) 단계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페리지는 수요기업으로서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개발 주관기업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와 소형발사체 우주중점기술의 체계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는 각각 발사체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격벽 추진체 탱크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단간연결 엄빌리컬 기술 등을 협력하며, 페리지는 관련 기술을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활용함으로써 세계 소형위성 수송 시장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는 목표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우주중점기술 체계 연계를 위한 소형발사체 기업간 양해각서 체결식.[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페리지는 소형 우주발사체 블루웨일1(Blue Whale 1, BW-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사체 재사용을 위한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는 등 계속해서 유효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국내에서 블루웨일1의 상단을 활용한 준궤도 시험발사도 계획하고 있다.
서성현 페리지 대표는 "이번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기술과 노하우 연계로 당사의 소형 우주발사체 개발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형위성 수송 기업으로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