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인수한 인도 GM 공장 지역에 1조원 투자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가운데)과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왼쪽 두 번째)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투자 논의 이후 기념 쵤영을 하는 모습.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부총리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인수한 인도 공장이 있는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이상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탈레가온 지역에 1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알렸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규모가 약 700억루피(약 1조1158억원)에 달하며, 스위스에서 열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현대차와 마하라슈트라주 정부 간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탈레가온 지역은 앞서 지난해 8월 현대차가 인수 계약을 체결한 GM 인도 공장이 있는 곳이다. GM 인도법인은 탈레가온 공장을 운영하다 지난 2017년 인도 내수 시장에서 철수했고, 해당 공장은 2020년 10월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단계적으로 설비를 개선해 탈레가온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한 현대차는 현지에서 추가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수요 차종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탈레가온 공장에 기아 아난타푸르공장까지 더하면 2025년 이후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생산량은 150만대 수준으로 확장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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