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서울의 타임스스퀘어 된다…종로구, 광화문 일대 옥외광고 자유구역 지정

서울 종로구는 광화문 일대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뉴욕타임스스퀘어 일대.[김수한 기자]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광화문 일대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처럼 대형 광고판으로 꾸며진 세계적 관광 명소로 변모한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광화문 일대를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광화문광장, 의정부 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미국대사관을 포함하는 인근 9개 건물과 세종대로 우측로 일원이다.

해당 지역은 유동 인구가 많고 국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각종 명소 및 문화유산과도 인접해 광고물 설치 효과가 특히 높을 것이라고 구는 예상했다.

이번 지정으로 광고물 모양과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광고물 설치는 2029년까지 6년 동안 2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KT, 일민미술관, 교보빌딩 등 광화문 사거리 주변에 우선 진행된다.

구는 주민과 사업 구역 내 건물주, 점포주, 관련 전문가와 함께하는 공청회를 지난해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등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올해 1월 1일 자로 자유표시구역이 지정돼 옥외광고물 설치 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광화문광장 일대가 각종 신기술과 옥외광고가 만난 세계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행정안전부, 서울시와 손잡고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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