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이재명 대표가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의 당대표직 수행과 4월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본인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지만 출마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 대표의 당대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구성 등에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당이 굉장히 비상식인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다”라며 “비대위를 얘기하시는 분도 계신데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 이게 진짜 그런 비상식이냐?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다른 고민들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긴 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대표가 그런 분들하고도 얘기 나누시면서 판단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다시 출마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쪽에 예비후보 등록을, 검증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1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위원회 검증 통과자 8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대표는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검증위 심사를 신청해 통과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이 대표 피습에 대한 경찰 수사에 관해선 “무조건 재수사를 해야 한다기보다는 몇 가지를 좀 밝혀달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신상을 포함한 이 범인의 동기가 될 만한 정보들, 그런 것들”이라고 했다.
이어 “신상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살해 또는 살인 미수, 이런 것들은 동기범으로 분류되는 범죄”라며 “이게 만약에 정치적 테러라면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이분이 어떤 정치적 동기,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움직였는지가 밝혀질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 이게 바로 범죄 공개의 요건 중에 하나”라며 “(범인이) 이렇게 움직였구나를 좀 보여주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겠구나’ 이렇게 일반 국민들부터 알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