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올해 축·수산업 분야에 예산 27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축·수산시책과 주요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군은 올해 안정적인 축·수산물 공급과 생산량 증대, 질적 개량을 목표로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축·수산업 육성에 나선다.
먼저 올해 축산분야 신규시책으로 고능력 암소 보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고능력 암소를 보유한 농가에 최대 5마리까지, 마리당 50만 원을 지원해 우수한 송아지 생산을 도와 농가 소득 향상과 경영 안정에 기여한다.
안정적인 조사료 생산을 위해 조사료 경영체 옥수수 수확장비 1대와 트랙터 10대 등 장비를 지원한다. 적기에 양질의 조사료 생산을 늘려 조사료 가격 안정화와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동물복지 분야에서는 군수 공약사항인 반려인을 위한 신규시책으로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공원 일대에 2천900㎡ 규모로 반려동물 놀이시설과 관리사무실, 화장실 등을 조성한다.
반려동물 사육 인구 증가에 따라 반려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동물복지 실현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산 분야에서는 수산공익직접직불제 대상어가를 대상으로 연 60만 원의 어민수당을 지급한다. 또 나잠어업인 잠수복 지원을 기존 58벌에서 120벌로 확대해 원활한 조업활동을 돕는다.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서생면 평동항에는 국비 35억 원을 포함해 3년간 예산 총 50억 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물양장 상치 증고, 반파공 설치, 어구·어망 창고 설치 등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어촌의 경제·생활 환경 및 신규인력 정착 지원 등 생활권의 규모와 특성에 따른 지원을 통해 어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주요사업으로는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가축분뇨처리용 톱밥 지원을 기존 6천49t에서 1만2천98t으로 확대했다. 환풍기 지원도 기존 440대에서 1천대로 늘려 축산분뇨 관리를 통한 자연순환형 선진 축산업 기반 구축에 힘쓴다.
우량암소 혈통 보전 지원도 기존 500두에서 800두로 증가하며, 인공 수정료 지원도 기존 1만762두에서 1만2천두로 확대해 가축개량 촉진 및 우수형질 한우 생산에 기여한다.
무항생제 인증심사 및 검사비 지원을 기존 50호에서 60호로 늘려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지원해 안전한 고품질 한우 공급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두서면 활천리 9번지 일대에는 방문객이 머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봉계 특구 다목적행사장을 조성해 특구 활성화에 기여한다.
가축전염병 전염병 근절을 위해 산란계 농가 가축전염병 예방 방제사업, 가축질병 예방약품 구입, 구제역 예방사업 등 총 8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농어촌 환경에 맞춰 지역 농어가의 경쟁력 강화 및 소득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