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다목적댐인 대청댐 전경[123RF]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전국 다목적댐 총 저수율이 예년의 1.5배에 달해 올해는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전에 댐 가뭄이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17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다목적댐 20곳 저수량은 역대 최대인 94억9700만t으로 집계됐다. 총저수량(129억2300만t) 기준 저수율은 73%로 예년의 1.5배 수준이다.
용수댐 14곳도 저수량이 2억8200만t, 저수율이 63%(예년의 136%)로 양호한 상태다.
저수율이 높은 것은 비가 많이 왔기 때문이다. 작년 다목적댐 유역에는 예년보다 37% 많은 1716㎜의 비가 왔다.
환경부는 기후위기 심화에 대비해 기존 댐의 효율적인 운영에 더해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지역에서 건의했던 20개 댐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시급성 등 우선순위를 고려해 기본구상(10개소) 및 타당성 조사(3개소)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구범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댐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신규 댐 건설과 기존 댐 리모델링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안정적인 용수공급과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