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 언폴드엑스sc2023 [서울문화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예술하기 좋은 도시 만들겠다.”
창립 20주년(3월 15일)을 앞둔 서울문화재단의 이창기 대표이사가 “예술인, 시민, 도시 세 축을 두루 살펴 예술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하기 좋은 도시, 예술특별시 서울’을 슬로건으로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올해 총 예산은 1756억원. 이 중 사업지는 약 1300억 원이 총 51개 사업에 투입된다. 전년 대비 17%(약 200억 원) 늘었다.
‘10대 과제’는 예술인을 위한 ①그물망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②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 시행 ③순수예술 시상제도 공신력 강화 ④미래형 예술지원모델 발굴 시민을 위해 ⑤노들섬 거점 ‘아트페스티벌 서울’ 사계절 개편 ⑥시민 문화예술 접근성 제고 ⑦전 연령 대상 생애주기 예술교육체계 마련 ⑧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 도시를 위해 ⑨문화예술 기반시설과 조직 재정비 ⑩서울 예술정책 발신지 역할 등이다.
서울문화재단은 무엇보다 ‘예술인 지원’을 중요한 과제로 두는 만큼 ‘예술창작지원 혁신’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보다 안정적인 창작환경 구축을 위해 기존의 예술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개인별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만 65세 이상 원로예술가 지원, 만 39세 미만의 청년예술가 지원, 예술창작지원 등 소외계층 없이 전 세대 예술가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돼 있다. 원로예술가 지원금은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올랐다. 새로 시작하는 시상 제도는 공신력을 강화하고, 미래형 예술지원모델도 꾸준히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거리예술축제2023 풀문(Full Moon) [서울문화재단 제공] |
시민들과 함께 하는 ‘체감형 문화예술’도 확대, 예술축제 ‘아트페스티벌 서울’, ‘서울스테이지 2024’, ‘피아노서울’ 등으로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도록 했다. 권역별 문화예술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예술교육을 확대하고, ‘맞춤형 문화복지’ 다각화로 문화 소외계층 없이 약자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예술특별시 서울’로 도약할 수 있는 문화예술 기반과 정책도 마련한다. 재단의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문화예술 시설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제 포럼을 개최하는 등 서울의 예술정책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턴 노들섬,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3개소 등 총 5개소의 운영을 새로 시작,서울시내 총 20개 공간을 운영한다.
이창기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2024년은 재단에 매우 특별한 해”라며, “기존에 해왔던 사업뿐만 아니라 공간과 조직을 재정비해, 새로운 20년을 준비하는 시작의 마음으로 ‘예술특별시 서울’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