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4주기 추도식…신동빈·신유열 나란히 참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신격호 창업주 4주기 임직원 추도행사에 참석해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사장단이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 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참석했다. 이날 오후에 신 회장이 주재하는 2024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는 그룹의 경영계획과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추도식은 이날 오전 9시 롯데월드타워 1층 북서측 창업주의 흉상 앞에서 열렸다. 이영구 롯데그룹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과 롯데지주 대표인 이동우 부회장, 고정욱 재무혁신 실장, 박두환 HR혁신실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상반기 VCM 참석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계열사 대표들도 창업주를 추모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VCM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경영 환경을 대비한 전략과 방향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목표 지향 경영’을 주제로 외부 강연에 이어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주요 사업의 위기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지난해 경영 성과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재무·HR 전략도 논의했다.

신 회장이 강조했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와 재무 리스크 관리 방안도 핵심 주제로 다뤘다. 디자인전략센터의 경쟁력 강화 방안과 중장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신 회장의 지시도 이어졌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는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올해 전략 방향성을 ‘극복’으로 강조한 바 있다. 박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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