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총선 공천 룰과 관련해 “우리는 비윤(비윤석열계) 횡사 공천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친명 지역구에 경쟁하는 비명들을 지금 다 자르고 있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비윤계가) 사실 좀 많이 떨고 있었다”며 “민주당도 공격을 많이 했다.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검핵관(검찰 핵심관계자)들이 비윤 지역구에 내려 꽂히고, 아예 컷오프 시킬 것이라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 사람들이 이준석 당으로 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했다.
하 의원은 “감점이 꽤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현역들한테 신호를 주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12년 그 지역구에서 정치를 했으면, 전국적인 인지도는 떨어질지라도 그 지역 내에서는 인지도가 꽤 높을 것 아니겠나. 35% 감점이 적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게 한 60%, 65% 이상 받으면 이긴다”고 설명했다. 35% 감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중진(-15%), 권역별 하위 10% 초과∼30% 이하 대상자(-20%) 페널티를 합산한 수치다.
또 “예를 들어 부산의 서병수 의원이나 대구의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컷오프 가능성도 있고, 그러면 이준석 당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궁금증을 갖게 했던 분들”이라며 “그 분들은 지금 굉장히 좋아진 게 지역구를 한번 바꿨다. 그래서 그 지역구에는 초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일 지역구 3선에 그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에 감점이 되는데, 옮긴 지역구에 있는 초선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은 감점 대상이 아니다”라며 “탈당 결심은 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의원은 “탈당 전력이 있으면 마이너스가 있는데 ,그게 윤상현·권성동 의원”이라며 “이 분들은 또 지역구가 또 되게 탄탄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니까 미리 정해진 결론은 없다”며 “누구나 가능성을 보고 도전할 수 있는 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