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적대국'으로 명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는 데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도)즉시 전력화할 수 있도록 핵 잠재력부터 가져야 북의 핵 공갈로부터 해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19일 페이스북 글에서 "'트럼프 리스크'가 다가오는데, 마냥 손 놓고 있다가는 정말 북의 핵 노예가 되는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한미 원자력 협정부터 고쳐 일본처럼 핵물질 재처리 권한부터 확보하는 게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우리가 왜 북의 위협에 가슴 졸여야하는가. 그건 핵미사일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는 비대칭 전력이기에 모든 재래식 무기를 압도한다"며 "우리가 핵 전력을 강화해야 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도 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해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강조하며 대남 위협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를 우리 사회의 분열을 꾀하는 정치 도발 행위로 규정했다.

통일부는 입장을 배포하고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통해선 안보도, 경제도, 체제 유지도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남북 관계 상황을 호도하고 공세적으로 무력 도발을 시도하고 있다.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