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염주체육관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염주종합운동장을 광주 스포츠 랜드마크로 단장하고, 자치구별 거점 복합스포츠 센터도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21일 조선대 산학협력단이 수행한 광주시 체육시설 종합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에 따르면 광주 공공 체육시설은 2017년 751개에서 2021년 1130개로 52.3% 증가했다.
1인당 공공 체육시설 면적은 1.56㎡로 광역시 가운데 최하위 수준이고, 20년 이상 된 시설도 31.8%에 이른다.
공공 체육시설 수용 인원은 인구 대비 6.54%, 체육관·운동장 등 학교 체육시설 개방률은 64.2%로 드러났다.
공공 체육시설이 양적으로는 증가하고 있지만, 노후화·수용률 부족 등으로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따라 장기적으로 염주종합운동장을 광주 스포츠 랜드마크인 ‘스포츠 문화 파크’로 개편하고 동·서·남·북·광산 등 자치구별 거점인 복합 스포츠센터를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배드민턴, 축구, 야구, 테니스, 파크골프, 탁구 등 평균 1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종목별 거점 시설을 갖춰 스포츠 선진국 수준 공공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도 나왔다.
광주시는 최근 시민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과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시설 보수·이용·신설 등 체육시설 종합관리 계획을 수립한다.
계획 수립은 2022년 10월에 했던 체육시설 전수 조사, 시민 1359명 대상 설문 조사의 후속 조처다.
광주시는 “당시 지적된 문제점 등을 보완해 지역 여건과 시민 의견을 반영한 체육시설 확충·배치 계획을 마련한다”면서 “기존 시설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아 복합 스포츠 여가 공간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