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큰 딸, 영화감독 데뷔…선댄스영화제 단편 상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말리아 오바마 [피플(People) X 계정 캡쳐]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말리아 오바마(25)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해 미국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에서 첫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피플 등에 따르면 말리아 오바마는 전날 미 유타주에서 개막한 선댄스영화제에 단편영화 ‘더 하트’(The Heart)를 출품했다.

말리아 오바마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이 영화제의 단편 극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언으로 특별한 부탁을 받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크레디트에는 감독 이름으로 본명 대신 ‘말리아 앤’이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이 영화는 잃어버린 물건들과 외로운 사람들, 용서, 후회에 관한 것”이라며 “나는 그것들 속에서 부드러움과 친밀감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가 당신(관객)이 조금은 덜 외롭다고 느끼게 하기를, 최소한 당신에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이 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영화는 앞서 텔루라이드영화제와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단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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