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사법연수원 28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22일 보임됐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에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52·사법연수원 28기)이 보임됐다. 검찰 인사·예산을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은 권순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50·29기)이 맡게 됐다.
법조계에선 “두 사람 모두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연이 깊다”며 “엘리트 검사로 꼽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대검 검사급 검사 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4일자로 시행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신임 법무부 차관 취임으로 인한 대검 차장 공백을 신속히 해소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우정 법무부 차관 임명으로 대검 차장검사 자리가 공석이 된 것에 따른 도미노 인사라는 취지의 설명이다.
신 차장과 권 국장은 둘다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절 매일 가진 ‘3인 회의’ 때 함께 참석한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두 사람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때 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 된 이후 모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차장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 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일 때 특수1부장을 맡아 함께 손발을 맞췄다. 한 위원장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준비단 총괄팀장을 맡아 한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렸다. 윤석열 정부에 들어선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임명돼 검찰 예산·인사를 총괄했다.
권 국장은 검찰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된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형사2부장이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