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3지대 ‘정책협의체’ 가동…천하람·최운열·정태근 한 테이블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제3지대 핵심 세 주체인 개혁신당·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이 22일 빅텐트 구성의 방향성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협의체 ‘비전대화’를 출범한다. 이들 세 주체는 그간 물밑에서 여러 논의를 이어왔지만 공개적인 채널 구축을 통해 협상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2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준석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에선 천하람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새로운미래에선 최운열 전 민주당 의원, 미래대연합에서는 정태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비전대화 테이블에 앉는다.

비전대화의 목표는 그간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돼온 정체성 확립이다. 소위 ‘낙준연대’라 불리는 이 대표 중심 보수세력과 이 전 대표의 진보세력 간 화학적 결합 여부의 가늠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다양한 분야의 정책 논의를 거듭해 4월 총선을 위한 공통공약 발표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연대나 통합이 그 자체로 목표가 될 순 없다”라며 “왜 제3지대가 필요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비전을 채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매 총선마다 있는 이합집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흐름이라고 국민들께서 느끼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미래대연합의 한 인사도 “3자가 모든 것을 맞출 수는 없어도 연대를 위한 핵심과제에 대한 생각은 조율해 나가야 한다”며 협의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