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RF]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폭설과 기온 하강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관련 사고가 크게 늘고 있다. 주로 새벽 시간대 차량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2018~2022년까지 최근 5년 동안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4609건으로, 사상자는 사망 107명, 부상 7728명 등 총 7835명이 발생했다.
특히 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 당 2.3명으로 도로가 얼지 않았을 때의 치사율 1.5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망자는 새벽 4시에서 8시 사이에 가장 많았다.
행정안전부는 겨울철 살얼음 등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용 타이어, 스노체인 등 월동용품을 구비하고 부동액과 축전지, 윤활유, 타이어 마모 등 자동차 상태를 미리미리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차량을 운행하기 전에는 기상 상태와 도로 상황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도로 결빙이 발생하기 쉬운 다리 위나 고가도로, 터널지하차도, 급커브 구간 등에서는 속도에 줄여 사고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빙판길에서는 차량의 제동 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도로 살얼음(Black Ice) 교통사고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본부장은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사고는 예방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도로 살얼음에 대한 사각지대나 잠재된 위험은 없는지, 보완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더욱 꼼꼼히 살펴 현장에서 실효성 높은 예방대책을 마련·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