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의 1년 생존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보다 약 3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서울신용보증재단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의 1년 생존율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보다 약 3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최근 5년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시의 지원을 받은 1년차 서울 소상공인의 생존율은 93.7%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소상공인 1년차 평균 생존율 64.1%보다 29.6%포인트 더 높다.
4년차 생존율은 62.0%, 5년차 생존율은 54.7%로 전국 소상공인 평균(4년차 38.8%, 5년차 34.3%)보다 각각 23.2%포인트, 20.4%포인트 더 높았다.
시는 코로나19 기간에도 시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해보니 지난해 3년 이후 생존률이 더 높아졌다.
2019년과 2023년을 비교해보면 1년차 생존율은 2019년보다 2023년이 3.5%포인트 더 높았다. 2년차는 8.0%포인트, 3년차 11.2%포인트, 4년차 14.4%포인트, 5년차 14.0%포인트로 갈수록 증가했다.
재단은 지원받은 소상공인의 생존율이 높아진 이유로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을 꼽았다.
시는 소상공인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애주기별(창업-성장-재도전) 세분화한 지원정책을 개발해 추진 중이다.
창업기에는 교육과 창업컨설팅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장기에는 경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일대일 경영 클리닉을 운영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재도전기는 폐업·재도약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게 맞춤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재기를 돕는다.
지난해는 경기침체 장기화 속 소상공인이 경제·환경적 변화로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기 소상공인 조기에 찾고 안전 폐업을 지원하는 등 자영업자 부실 예방을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기도 했다.
재단은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벼랑 끝으로 몰린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추진한 시의 ‘4무(無) 안심금융 지원 특별보증’(무-이자·보증료·담보·종이서류)도 생존율 강화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4무 안심금융 융자는 2021년 2조3000억원, 2022년 1조3000억원 규모로 지원됐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시와 재단은 금융지원과 경영지원이 연계된 생애주기별 종합지원 시스템을 강화해 서울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우고 사업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