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사진은 오세훈 시장.[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기후동행카드 등 수도권 대중교통 서비스 혁신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패스인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27일 출시되고 국토부의 K-패스는 5월, 경기도의 더경기패스, 인천시의 I-패스 시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올해는 수도권 대중교통 요금정책 체계의 대전환이 이뤄질 해라고 서울시는 전망했다.
수도권 광역지자체와 국토부는 새로 도입하는 대중교통 체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관련 정보와 기술을 적극 공유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는데 합의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국민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낮추고 더 나은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 차례 만나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가장 먼저 시행되는 기후동행카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 시행을 위해 기관간 협력을 강화했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 옵션을 제외한 6만2000원권도 선택할 수 있다.
또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 등 차세대 대중교통도 기후동행카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문화, 체육시설까지 포함한 다양한 옵션 요금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5월부터는 국토부의 K-패스가 출시된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다. 일반인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준다.
K-패스를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따라 혜택을 차별화한 더경기패스와 I-패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는 27일 서비스를 개시하는 기후동행카드의 지속적인 혁신 및 서비스 향상 계획을 함께 내놨다. 올 상반기 중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출시해 청년층 부담을 낮춰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만 19~34세 청년은 월 5만8000원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에는 김포, 인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 지역 주민들까지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참여 희망 지자체와 적극 협의해 이용 범위를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27일 출시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신호탄으로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5월 출시되는 K-패스, 더경기패스, I-패스가 모두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수도권 지자체, 국토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시민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