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훈(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설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현재 주요 성수품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인상 동향도 없는 상황"이라며 "농식품부는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급 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설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사과, 배추, 소고기 등 10대 농축산물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공급하고 할인 판매 지원에 59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차관은 사과, 배에 대해서는 "소매가 상승 폭을 도매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강세가 지속 중"이라며 "설 성수기 계약재배와 농협 물량 7만4000t(톤)을 공급하고 설 일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배 3개 들이 90만팩에 대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차관은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는 계란은 설 성수기 공급량을 1500t으로 확대한다"며 "18일부터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해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