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 '길위의 김대중'을 지역 민주 당원들과 함께 단체관람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남 양산시내 한 영화관에서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관람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양산갑·을 지역 당원 200여명과 2시간가량 단체로 영화를 봤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를 관람한 후 이번 총선에 출마할 양산지역 갑·을 후보들과 함께 스크린 앞에 서서 “오늘 ‘길위에 김대중’ 영화를 지역 당원들과 함께 보자는 제안을 제가 직접 했다. 오늘 영화가 아주 감동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가슴에 가장 간절하게 남아있는 김대중 전 대통령 모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장례식날 권양숙 여사 앞에서 오열했던 모습으로 오늘 영화에서 그분이 5·18묘역 앞에서 오열하던 모습과 똑같았다”며 기억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살아계셨다면 아마 똑같이 지금의 민주주의, 민생경제, 남북 관계 3대 위기를 통탄하면서 우리에게 행동하는 양심이 돼 달라고 신신당부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미래를 좌우할 선거가 다가오는데 모두가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이 돼서 지금의 위태로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이번 선거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영화 소감을 밝힌 후 영화 제작진인 시네마6411 최낙용 대표에게 감사 꽃다발을 전하고 참석자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