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2국가 해법 가능성 여전히 믿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별개 국가로 공존하는 방안인 ‘2국가 해법’의 실현 가능성을 여전히 믿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대통령은 거기(2국가 해법)에 도달하는 길이 있다고 믿으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국가 해법에는 ‘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향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를 가자지구에서 축출하는 목표를 달성한 이후의 가자지구의 미래상과 관련, 2국가 해법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으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에 대해 동의하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또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국교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의 중재 하에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수교 방안을 논의해왔으나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의한 전쟁 발발 이후 관련 논의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커비 조정관은 또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한 교전 중단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반적인 의미의 '휴전'은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는 22일 전화 통화를 갖고 홍해, 가자지구,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커비 조정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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