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니까 사장이다' 갈무리]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무인점포를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가 매우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CCTV를 공개했다.
최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가게 안에 똥 싸놨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무인점포 운영 5년차라는 A씨는 "살다 살다 점포에 똥 싸고 간 놈은 처음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CCTV 보니 초등학생 같은데 신고 안하고 동네 꼬맹이들한테 물어봐서 직접 잡으려 한다"며 "어차피 초등학생이라 신고해도 처벌도 없을 테니"라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인매장 안에서 바지를 내린 채 쪼그려 앉아 볼일을 보는 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A씨는 "더 황당한 것은 손님도 아니었고, 애초에 변을 보러 점포에 왔다는 것"이라며 "들어와서 변만 보고 바로 나가더라"며 CCTV 속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별의별 인간이 다 있네", "어머나, 치우느라 애쓰셨겠다", "별 황당한 일이 다 있네", "CCTV가 있는 줄 알고 있을텐데, 왜 굳이 점포에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의 가게에서 대변을 누는 행위는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범죄 처벌법 제3조에 따르면 길이나 공원, 그 밖에 여러 사람이 모이거나 다니는 곳에서 함부로 침을 뱉거나 대소변을 보거나 또는 그렇게 하도록 시키거나 개 등 짐승을 끌고 와서 대변을 보게 하고 이를 치우지 아니한 사람은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