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4495구획을 2월1일 오전 10시부터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4495구획을 2월1일 오전 10시부터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 근교 11곳의 동행서울 친환경농장은 4~10월 운영된다.
유기합성농약·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과 비닐멀칭(플라스틱 필름으로 땅의 표면을 덮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인기가 높다. 서울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건강한 여가 체험 기회 제공을 위해 2000년 운영을 개시했다.
올해 분양 물량은 경기 남양주 920구획·양평 1480구획·광주 815구획·고양 1050구획·서울 강서구 230구획이다.
이 중 올해 신규 조성된 강서구 농장은 23일부터 모집한다. 채소 텃밭 외에도 다양한 꽃과 식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함께 운영해 새로운 도시농업 체험 공간으로 활용된다.
등본상 주소가 서울인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연간 농장 임차료는 구획당 4∼10만원(남양주·양평·광주 4만원, 고양 7만원, 서울 10만원)이다. 납부는 신용카드나 가상계좌로 하면 된다.
시는 농장 이용자들에게 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모종과 씨앗을 제공한다.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 자재, 호미 등의 소농기구 구입 비용도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농장 14곳 중 한 곳만 가능하다. 최대 4구획까지 신청 물량을 제한한다.
시는 3∼11월 운영되는 용산가족공원 내 친환경 텃밭 참여자도 2월 1∼5일 모집한다.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획당 한 세대 또는 한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132구획 중 122구획은 일반 시민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동추첨을 통해 분양된다.
시는 나머지 10구획은 심사를 통해 장애인·노인·유아기관이나 특수 학교 등 단체에 분양할 예정이다.
최종 참여자로 선정되면 구획당 2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오는 3월25일부터 11월30일까지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용산가족공원 친환경 텃밭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시는 텃밭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농사 요령을 총 17편의 영상으로 제작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올해부터는 기존 농작물 생산 위주의 텃밭 체험에서 벗어나 고혈압 등 각종 질병 예방과 함께 보고 즐기면서 건강한 여가를 체험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도입했다”며 “직접 기른 채소와 허브, 식용 꽃을 보고 만지고 요리해 맛보면서 오감을 자극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건강한 여가 활동을 즐겨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