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주택거래 ‘바닥’…중간가 사상 최고 38만9800달러

USA real estate
[adobestock]

지난해 미국의 기존주택 거래량이 28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중간가격은 사상 최고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해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건수는 409만건으로 지난 1995년 이후 최저였지만 중간가격은 38만 9800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만을 세분하면 직전월 대비 0.1%, 전년동기 대비 6.2% 줄어든 378만건(연중 조정치 적용)으로 2010년 8월 이후 13년래 최저치로 조사됐다.지역별로는 북동부만이 47만채로 직전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을 뿐 중서부와 남부 서부 모두 감소했다.

중간가격은 12월만해도 38만2600달러로 1년전에 비해 6.2%나 올랐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금리가 연말로 갈 수록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셀러나 바이어의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특히 셀러가 집을 내놓지 않으면서 재고물량이 크게 줄었고 이것이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국의 재고물량은 100만채로 한달 전에 비해 11.5%나 감소했다. 이는 현 판매 추세를 고려할 때 정상치인 6개월의 절반 수준인 3.2개월에 불과한 수치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