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눈내리는 광주 무등산[황성철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에 사흘째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은 최고 24cm의 눈이 내렸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기준 광주와 전남 장성·무안 등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있다”면서 “전남 나주·담양·곡성·화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함평·영광·목포·진도·신안(흑산면 제외)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돼 있다”고 밝혔다.
적설량은 오전 5시 기준 광주 광산 24㎝를 최고로, 장성 상무대 20.6㎝, 함평 월야 16.8㎝, 무안 15.1㎝, 영암 학산 15㎝ 등을 보이고 있다.
눈은 이날 오전까지 광주와 전남 서부권 3-10㎝, 전남 동부권 1㎝가량 더 내리다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23일 나주 남평읍 평산리 비닐하우스에 흰 눈이 쌓여 있다.[연합] |
사흘째 눈이 내리면서 낙상사고와 눈길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총 101건(광주 50건·전남 51건)의 눈 관련 구조·구급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는 15개 시내버스 노선이 우회·단축 운행을 하고 있고, 전남에서는 구례·진도·화순·목포 등에서 5개 산간 도로 등이 통행이 제한됐다.
전날에만 총 23편의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50항로 66척의 여객선 운항도 멈췄다.
광주기상청은 “25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 많은 눈으로 인해 항공교통과 해상교통 운항에 차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밤사이 많은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 불편도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