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기초체력 바닥…개혁속도 내야 ”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시장개척 강조

허진규(사진) 일진그룹 회장이 “저성장 굴레에서 기초체력이 바닥났다”고 그룹 현실을 냉정히 평가했다. 그러면서 “임기응변식 대응보다 개혁 속도를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4일 일진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그룹 창립 56주년을 맞은 22일 기념사를 통해 “신기술을 빠르게 장착하고 경계를 허문 융합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은 2%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을 뺀 경제지표가 줄줄이 비상등을 켜둔 상태”라며 “이럴 때 일수록 1968년 서울 노량진에서 창업할 당시 초심을 생각해봤다”고 했다.

허 회장은 “56년 동안 그룹을 세워 능동과 혁신으로 전력투구해 불모지에서 부품 소재 산업을 일으켰다”며 “올해 다시 한번 역동성을 발휘 할 때이다. 그래야만 100년 일진의 초석을 굳게 다질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 ▷업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후 아이디어를 반드시 공유 ▷총요소 생산성 증진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임직원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며 “소망과 기대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실천하고 깨어있는 의식은 유용한 돌파구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또 허 회장은 “업무를 단순화하고 압축한 후 아이디어를 반드시 공유해야 한다”며 “회사에 하고 싶은 일을 당당하게 요구하고, 어려울수록 생산·영업·개발팀이 뭉치는 원팀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슈링크 개념을 도입해 생산비를 낮추고 수율과 효율성을 높이면서 다시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 회장은 “‘개혁’과 ‘기술 혁신’으로 값진 땀방울을 흘리면서 정해진 목표를 달성한다면 분명 일진의 앞날은 밝고 임직원 여러분께도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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