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R)인 ‘피크 세이브(PeakSave)’를 연동하는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의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영국 에너지 공급업체인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와 에너지 절감 솔루션 보급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브리티시 가스는 영국 가정에 가스·전기 등 에너지 공급 외에도 각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탄소 배출량 절감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국이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탄소중립)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에너지’ 솔루션과 브리티시 가스가 추진하는 수요 반응 서비스(DR·Demand Response)인 ‘피크 세이브(PeakSave)’를 연동해 영국 소비자들이 손쉽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피크 세이브’는 겨울철 전력 소비가 높은 시간대에 전력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줄이는 세대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가전제품을 ‘AI 절약 모드’로 전환하거나 ▷가전제품이나 조명, 스마트 플러그 등의 전원을 끄거나 ▷히트펌프 ‘EHS’나 파트너사의 온도 조절기로 댁내 온도를 조절하는 등 사용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 브리티시 가스가 소비자들의 에너지 절감을 위해 협업에 나선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전자는 작년부터 한국전력공사, 서울시, 나주시와 협력해 ‘주민 수요 반응 서비스(주민 DR)’ 사업에 참여해왔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뉴욕에서도 DR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며 세계 각지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스웨덴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 서던 컴퍼니의 ‘미시시피 프로젝트’ 등에 넷 제로 홈 솔루션을 보급하는 등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일의 태양광 기술·저장·충전 기업 ‘SMA 솔라 테크놀로지(SMA Solar Technology)’, 스위스의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ABB’ 등 대표적인 넷 제로 홈 파트너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CES 2024에서 테슬라와의 협업도 발표했다.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은 “브리티시 가스와의 협업을 통해 영국 시장에도 스마트싱스 에너지의 가치를 전하게 됐다”며 “삼성전자 스마트싱스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보다 쉬운 ‘에너지 절감 루틴’을 실천하며 미래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