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숙박” 이부진이 직접 제안한 ‘통 큰 행운’…발묶인 여행객들, 뜻밖 경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신라스테이 제주가 지난 23일 강풍과 폭설 등으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에게 공짜 숙박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스테이 제주는 이른바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을 적용해 23일 모두 6개 객실에 무료 숙박을 제공했다.

뜻밖의 행운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결항이 될 때, 출발이 늦어진 전일 투숙객들에게 무료 1박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신라스테이 제주만의 특별 프로모션이다.

이는 지난 2015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신라스테이 대표에게 직접 제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제주국제공항에서 3.5km 근방에 있는 만큼 여행 시작과 마무리를 맺는 투숙객이 많다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그간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이 적용된 객실은 모두 200여개였다. 예고 없는 비행기 결항으로 발이 묶인 여행객들을 배려한 특별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신라스테이는 설명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연간 적지 않은 비용이 쓰이지만,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 등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이부진 사장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 사장이 착용해 화제가 된 검정 숄더백이 연일 동나고 있는 게 그 사례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열린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계기 관광 전략 간담회에서 반원 모양의 숄더백을 들고나와 이목을 끌었었다.

LF에 따르면 이 사장의 착용 모습이 공개된 직후 2주간 판매량은 직전 2주에 비해 약 1000% 증가했다. 로고, 유광, 미니 사이즈 등 유사 상품을 포함하면 판매량은 160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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