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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김경율 비상대책위원과 포옹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4월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할 예정인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성동 전 마포을 당협위원장에게 “결례를 범했다”며 문자메시지로 사과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은 지난 20일 김 전 위원장에게 “당의 시스템을 몰라서 결례를 범해 결과적으로 미안하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김 비대위원은 그러면서 “당협위원장 입장에서 화가 날 수 있다. 곧 한번 찾아뵙겠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 17일 당시 마포을 현역 당협위원장이던 김 전 위원장이 참석한 서울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김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공개 선언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한 위원장의 김 비대위원 출마 지지가 ‘불공정’한 경선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김성동 마포을 당협위원장 측도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권 일각에선 이른바 ‘사천(私薦)’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비대위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성동 지역 당협위원장님께는 정말 죄송하고 그리고 이른 시일 내에 한번 찾아뵙고 싶다”며 “저도 정말 엎드려 사죄드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