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자신의 기업 더본코리아 상장을 추진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올 상반기 한국거래소 코스피시장 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계획할 예정이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이달 11일 1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한 상태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유통 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 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매출의 꾸준한 증가로 상장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본코리아는 2022년 매출 2821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의 기업 성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모두 역대 최대 규모였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나 여파로 외식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보류한 바 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76.69%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다. 2대 주주는 21.09%를 보유한 강석원 전무다.
더본코리아 측은 “(정확한 일정은) 결정된 바 없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가 지난 1994년 설립한 프랜차이즈로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등 20여개 외식 브랜드와 제주 더본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