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절수형 변기 제품 가운데 ‘계림요업’과 ‘대림바스’가 세척 성능이 우수하면서 경제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절수형 변기(양변기) 10개 업체의 14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대변 대용오물(볼, 입자)을 변기에 투입해 세척시킨 후 오물의 잔류 및 오수관 통과 개수를 확인했다.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제품별로 세척 성능에는 차이가 있었다.
계림요업(C-7901), 대림바스(CC-280) 등 7개 제품은 대변 세철 성능 관련 3개 시험평가 항목에서 대용오물이 99.9% 이상 배출·이송돼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절수형 변기는 노후 대변기보다 경제성이 높았다. 연간 절수효과를 따져보면 절수형 변기는 평균적으로 4.7년 내에 구입비를 회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입비 회수 기간이 가장 빠른 제품은 세림산업(C-164)으로 ‘3년’이었다. 도비도스(DC-604), 로얄앤코(RWC508), 대림바스(CC-280), 계림요업(C-974F·C-7901) 등도 4년 내에 구입비 회수가 가능했다.
한편 노후 대변기(1회 사용수량 15ℓ급)를 사용하고 있는 주택에서 절수형 변기로 교체할 경우를 가정해 절수 효과를 산출하면, 각 제품별로 연간 최소 7만4169원에서 최대 10만3183원의 수도요금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3등급(6ℓ 이하)·1등급(4ℓ 이하) 변기의 세철 성능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매년 신축되는 아파트에 3등급 대신 1등급 변기를 설치할 경우 연간 약 500만t(톤) 이상의 수돗물을 절약할 수 있어 범정부 차원의 1등급 변기 보급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