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서 먹는다는 中 항저우 맛집 ‘교촌’, 한달만에 2억원 돌파

[교촌에프앤비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중국 항저우 직영 매장이 개점 한 달 만에 한화 기준 2억1000만원대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아시아권 70개 매장 중 1위로 올라섰다. 일평균 매출은 약 700만원이다. 하루에 팔리는 치킨은 350마리를 웃돈다.

교촌은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항저우에 있는 항저우중심몰에 ‘교촌치킨 항저우중심점(사진)’을 개점했다. 중국에서 13번째, 항저우 지역에서 첫 매장이었다.

지난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르며 글로벌 도시로 발돋움한 항저우는 중국 내 신(新) 1선도시 중 하나다. 젊은 유동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강해 ‘경제도시’로 꼽힌다. 특히 항저우중심몰은 다양한 쇼핑몰과 오피스가 밀집해 있고, 최대 관광지인 ‘서호’까지 거리가 1㎞에 불과해 관광객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교촌치킨 항저우중심점’은 개점 직후부터 긴 대기줄을 형성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첫 달 매출은 한화 기준 2억1000만원을 돌파했다. 아시아권 교촌치킨 매장 중 최고 매출이다. 중국 대표 미식·라이프스타일 앱 ‘대중평점(따중디앤핑)’에서 항저우 화제성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교촌, 레드, 허니 등 시그니처 메뉴에 커틀렛 비빔밥 등 현지 특화 요리를 선보이며 ‘K-푸드’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며 “직영 매장인 만큼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중국 내 ‘교촌치킨’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중국의 교촌치킨 매장은 상해, 항저우, 남경, 창저우 등 4개 도시 내 13곳이다. 교촌은 항저우중심점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한 뒤 중국 내 1선도시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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