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의 ‘5대 공천 컷오프 기준’을 언급하며 “조건 어디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해당되지 않아 놀랐다”며 “그렇게 만들기 정말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동료시민 눈높이 정치개혁 긴급 좌담회: 특권 내려놓기 정당vs특권 지키기 정당’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 임혁백 공관위는 공천 심사에 적용할 5대 범죄 기준으로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을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제가 이야기하는 다섯 가지, 앞으로 더 이야기 할 정치개혁에 대해 포퓰리즘이 설친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묻겠다”며 “대다수 국민들이 수십 년 간 바라는 것을 하겠다고 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저는 기꺼이 포퓰리스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그동안 있어왔던 새롭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데 국민들이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진짜 할 것 같지 않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총선이 끝나면 흐지부지 된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 저희는 다섯 가지 이야기한 것에서 공천에 세 가지를 반영했고 이를 공천 조건으로 걸고 서약서까지 받기로 한 상태”라며 “민주당이 동의하든 하지 않든 우리는 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정치를 한 지 한 달 밖에 안됐지만 정치는 기본적으로 국민 마음을 따르는 것인데 포퓰리즘이라고 욕을 한다”며 “정치개혁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