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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메트로뱅크의 분기 순익이 반등에 성공했다.
US 메트로뱅크의 지주사 US 메트로뱅콥이 2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은행은 직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248만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익을 올렸다. 지난해 2~3분기 연속 감소했던 순익이 비록 소폭이지만 다시 증가한 것이다. 단 전년동기(487만달러, 주당 30센트)대비로는 49%나 감소했다.
4분기 순익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2023년 누적 순익은 1060만달러(주당65센트)로 2022년의 1685만달러(주당 1.03달러 )대비 37% 급감했다.
은행의 자산은 3분기 11억 9960만달러에서 2.2% 늘면서 12억달러(12억2600만달러)를 돌파했다.
자산이 늘었지만 부실자산 비율은 전분기 0.1%, 전년동기 0.22%에서 0.09%로 사실상 제로 부실에 도달했다.
예금은 10억635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8%와 8.93%가 늘었다.
작년 4분기 은행의 예금은 직전분기 대비 3.7% 증가하며 10억달러의 벽를 넘어섰다. 예금고의 꾸준한 증가세는 은행의 총 8개 지점 중 6개 지점의 예금고가 1억달러를 넘고 그 중 가든그로브 본점과 풀러튼 지점은 2억달러를 넘은 결과다..
예금은 늘었지만 은행의 수익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은 1억7360만달러로 직전분 기1억9858만달러는 물론 전년동기 2억9940만달러 대비 각각 12.6%와 42%나 줄면서 위험 신호가 켜졌다. 타 은행들과의 경쟁을 위해 당분간 높은 이자율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을 고려할 때 신규 지점 등 확대한 영업망을 통한 예금원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출력에 중요한 예대율의 경우 직전분기 94.71%로 1년전 93.95%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대출은 3분기 9억6064만달러에서 10억 2100만달러로 6.3% 늘었다. 1년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9.71%로 더욱 높다.
US 메트로 뱅크는 한인 은행 중 가장 활발하게 지점을 늘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대출과 예금 그리고 자산 모두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만큼 잠재적인 위험성도 커지는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각종 수익성 지표 중 자기자본수익률(ROA)은 직전분기 0.78%에서 0.82%로 0.04%포인트 높아졌지만 1년전의 1.76%를 크게 하회했다.
자산대비 수익률(ROE)도 3분기 10.19%에서 10.65%로 개선됐지만 2022년 4분기 23.56%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직전분기 2.91%, 전년동기 4.02%에서 2.81%로 더욱 악화됐고 그 수치가 낮을 수록 우수한 효율성 지표는 어느새 70%를 넘겨 전년동기 대비 16.8%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4분기 장부가(Book Value)는 5.81달러로 직전분기 5.55달러, 전년동기 5.19달러에 비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US 메트로 뱅크의 김동일 행장은 “지난해 4분기 대출과 예금이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긍정적인 실적을 냈다”라며 “올 한해도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