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작년 4분기 순익 517만달러 그쳐…전년 대비 35.4% 감소

오픈뱅크

오픈뱅크의 지주사 OP뱅콥은 25일 장 마감 이후 올해 4분기 517만달러, 주당 34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분기 대비 1% 증가한 것이지만 전년동기의 800만달러(주당 51센트)에 비해 35.4%나 감소한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36~37센트보다 하회했다.2023년 누적 순익도 2390만달러(주당 1.55달러)로 2022년 3300만달러(주당  2.14달러)대비 27.6% 줄었다.

순익에 이어 순이자수익도 직전분기 1731만달러에서 1623만달러로 6.3% , 2022년 4분기 보다는 19.6% 감소했고 누적 순이자수익도 6869만달러로 1년전에 비해 10.7% 감소했다. .

4분기 은행의 총 자산은 3분기 21억 4000만달러에서 21억 5000만달러로 사실상 변화(0.2%)를 보이지 않았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증가폭이 2.5%에 머물렀다. .

부실 자산의 비율은 직전분기 0.2%, 전년동기 0.1%에서 0.28%로 높아졌고 부실 대출의 비율도 3분기 0.24%, 2022년 4분기 0.12%에서 0.34%로 증가했다. 디폴트 위험이 높은 대출의 비율은 3분기 0.78%에서 0.76%로 조금 낮아졌지만 1년전의 0.19% 대비로는 여전히 높고 전체 대출에서 크레딧 손실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1.23%에서 1.25%로 늘었다. 연체가 늘고 있는 것도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대출은 17억6600만달러로 직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0.4%와 5.2% 증가했다.

대출이 늘었지만 신규대출은 아직 1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9600만달러로 1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신규 대출 중에서는 미 중소기업청(SBA)과 산업, 모기지 대출 등이 증가했지만 상업용 부동산 대출이 감소했다.

18억 3000만달러였던 은행의 예금은 18억 1000만달러로 다시 감소했고 1년전과 비교해도 4.1%가 줄었다.

부분별로는 정기예금과 머니마켓이 소폭 늘었지만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무이자 예금은 전체 28.9%로 3분기 33.2%는 물론 전년동기 37.2%대비 크게 떨어졌다.

한창 치열한 은행간 예금 유치 경쟁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 비율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세부수치를 보면 총자산수익률(ROA)이 3분기와 같은 0.96%에 그쳤지만 자기 자본수익률(ROE) 은 3분기 11.07%에서 11.18%로 소폭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 3.12%로 3분기 3.38%와 전년동기 4.08%대비 악화됐다. 그 수치가 낮을 수록 긍정적인 운영 효율 지수는 3분기 57.92%. 2-22냔 4분기 48.36%에서 60.19%로 후퇴했다.

오픈뱅크의 민 김 행장은 “고금리에 따른 부담 속에서도 엄격하게 지출을 관리하면서 높은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게 되면 순이자 마진 등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한해도 고객들이 오픈뱅크로부터 필요한 모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픈뱅크는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다음달 8일까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들을 대상으로 2월 22일 주당 12센트의 현금 배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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