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2월부터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를 2월부터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000원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외식물가가 높아 기존 급식단가로는 아동이 양질의 식사를 하기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해 단가를 인상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 결식우려아동은 약 2만7000여명에 달한다. 시는 이들에게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을 통해 급식을 지원한다.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가 9000원으로 인상되면서 꿈나무카드 하루 한도액도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오른다.

꿈나무카드 가맹 음식점은 한식·양식·중식·일식·일반대중음식 등의 식당과 편의점·패스트푸드·제과점 등 10만여개에 이른다. 신규 음식점은 영업점을 오픈해 카드단말기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꿈나무카드 가맹점으로 등록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아동급식지원 소득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확대해 차차상위계층까지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

지원 대상은 보호자의 근로, 질병, 장애 등의 사유로 결식 우려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이다. 아동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전자우편, 복지로 홈페이지, 우편 등이 있다. 신청을 하면 자치구 아동급식위원회에서 아동의 급식지원 필요여부, 지원기준 적합여부 등을 확인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식우려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성장기 아이들이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결식우려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해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