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의 53m 규모 미디어월에서 2월1일~3월3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 기획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의 53m 규모 미디어월에서 2월1일~3월31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to 세종’ 기획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9월부터 AI를 주제로 열린 총 4회의 미디어아트 전시 중 마지막 행사다.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쪽에 펼쳐진 53m 규모 미디어월에서 작가 3인의 한글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3편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8~ 오후 10시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민본 작가의 ‘숨’은 영어를 기초로 개발된 ‘어린 AI’가 훈민정음과 우리말을 교육받는 가상의 상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한글 자음과 모음이 결합해 음절, 단어, 시, 산문 등을 생성해나가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임선아 작가의 ‘축하사물’은 축하라는 행위를 매개로 삶을 들여다보게 하는 경험을 유도하는 작품으로, SNS에서 수집한 텍스트와 이모지(그림문자)를 AI를 활용해 재구성했다
문해원 작가의 ‘우주의 오브제’는 우주를 배경으로 AI가 만들어낸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 속 한글 타이포그래피 오브제는 AI가 말하는 우주의 변화하는 색상, 행성의 질감 등을 3차원(3D) 모델링으로 구현했다.
광화문광장 대행 미디어월에서는 이러한 기획전시뿐 아니라 시민체험형 콘텐츠도 상시 표출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화면에 QR코드를 띄워 내가 그린 그림이나 촬영한 사진을 미디어월에 전송할 수 있는 ‘광화의 순간’, ‘광화 아쿠아리움’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해치마당 미디어월 전시는 광화문광장을 거니는 시민 누구나 친근하게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