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는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광진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무료로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2006년생~2012년생 여성 청소년과 1997년생~2005년생 저소득층 여성이 대상이다. 저소득층 기준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이다.
이 예방접종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등 주요 질환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구는 전했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국내 15~34세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가운데 발생률이 세 번째로 높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보통 2~3회가 권장된다. 회당 10만원 이상의 접종비가 발생한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2011년생~2012년생 여성 청소년에 대해서는 무료 예방접종과 함께 전문 의료상담을 진행한다.
지원 백신은 HPV 2가(서바릭스)와 HPV 4가(가다실)다.
예방접종은 구가 지정한 의료기관 67곳에서 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과 자격 확인서류 등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예방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의 예방효과가 크다”며 “예방 접종비 부담이 큰 만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시기에 접종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