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사랑방중개업소 역할 확대…위급상황 대피·구정소식 홍보

서울 은평구는 기존 택배 수령, 정부24 출력, 스캔, 복사가 가능한 ‘사랑방중개업소’의 역할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은평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기존 택배 수령, 정부24 출력, 스캔, 복사가 가능한 ‘사랑방중개업소’의 역할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여기에 앞으로 안심지킴이집과 구정홍보소 역할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구는 2016년 7월 전국 최초로 부동산중개업소가 주민 편의를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사랑방중개업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1인 가구 증가로 대신 택배를 받아 보관하는 택배수령 서비스, 건축물대장·토지대장 등 민원서류 출력을 대행하는 정부24 출력대행 서비스, 프린터나 스캐너를 보유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한 문서 복사·스캔 서비스 등이 사랑방중개업소의 대표적 기능이다.

지난해 사랑방중개업소는 총 160곳으로 택배수령 1052건, 정부24 출력 1584건, 복사 8096건, 팩스 3256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구는 앞으로 사랑방중개업소에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할 수 있는 안심지킴이집, 구정 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구정홍보소 역할까지 맡긴다.

구는 공인중개사가 부동산 계약서 작성 중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구청과 공인중개사를 잇는 전용 핫라인도 개설한다. 공인중개사는 핫라인을 통해 구청 담당자와 개별공시지가, 지적, 측량 등 부동산 정보 관련 상담을 할 수 있다. 구는 핫라인 담당자를 지정해 전문적이고 신속한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사랑방중개업소를 다음달까지 추가 모집해 총 320곳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사랑방중개업소로 선정되면 구가 발행한 지정증을 배부해 외부에 부착하게 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사랑방중개업소 확대 운영을 통해 위기상황 발생 시 긴급한 대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밀착형 구정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달해 주민 편의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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