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가 ESG경영 컨설팅을 받은 제조업체를 방문해 결과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 ESG경영을 지원한 결과, 수혜기업 83.7%가 경영·재무상 성과가 발생했다. 또 수혜기업의 ESG경영 준수율은 지원받기 전에 비해 23.7%포인트 높아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경남대와 공동으로 산업단지 입주기업 ESG 선제적 지원을 위한 ‘ESG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ESG 지원이 필요한 기업을 조기에 발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기업지원 시스템. 산단 입주기업의 정보를 분석해 기업지원사업을 필요한 기업을 발굴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공장등록정보시스템과 기업 재무제표, 수출실적, 특허건수 등 지원사업 활용 성과 등을 분석한다. 분석된 정보를 바탕으로 ESG 지원사업의 시급성,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찾아낼 수 있다.
산단공은 유럽의 ‘ESG 공급망 실사법’에 대한 입주기업의 규제 대응을 선제 지원하고자 ESG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해 ESG경영 실천의지가 있고 지원이 시급한 1036개 사를 발굴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ESG경영 기초컨설팅, ESG 공급망모의실사, ESG심화컨설팅, 자금조달 등을 지원한다.
산단공은 이처럼 입주기업 맞춤형 ESG 경영지표를 개발해 ESG경영 활동을 점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수혜기업들의 ESG경영 준수율을 지원 전 대비 23.7%포인트 향상됐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컨설팅 수혜기업 성과조사에서는 수혜기업 중 83.7%가 ESG 지원사업 에 따른 경영·재무적 성과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SG 지원사업을 통해 누적 468억원의 경영성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저감 지원사업도 실시했다. 산단 입주기업의 생산활동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 저감을 위한 생산설비 에너지데이터 계측·제어 시스템을 795개 사에 보급했다. 이를 통해 평균 2.9%의 에너지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이 같은 ESG경영 종합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공단은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성과를 인정받아, 산단공은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다.
산단공은 올해에도 ESG 모니터링시스템을 활용, 기업에게 ESG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입주기업의 ESG 공급망실사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 입주기업의 ESG경영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라며 “ESG경영을 집중 지원해 무탄소 산단으로 전환과 사회적 역할이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한국산업단지공단-헤럴드경제 공동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