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해외여행 폭발에…4분기 카드 승인금액 ‘300조원’ 돌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300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액이 성장하고, 또 해외여행 정상화로 항공사 이용 및 여행 관련 업종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300조2000억원, 70억5000만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2%, 6.7%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 매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비대면·온라인 구매 관련 매출이 여행·교통·레저 관련 서비스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40조8880억원으로 전년(36조4100억원) 대비 12.3%나 증가했다. 하지만 배달부문의 성장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환경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다시 바뀌면서, 모바일 상품권 및 모바일 이용권 등의 판매도 크게 성장했다. 온라인쇼핑 중 온라인 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0~11월 1조811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10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또 주목할 점은 개인카드보다 법인카드의 금액 증가세가 더 컸다. 4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6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총 5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카드당 평균승인금액은 4만2568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줄었다. 신용카드는 5만4355원으로 0.5% 늘었지만 체크카드는 2만4007원으로 0.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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